SK텔레콤 'T플랜' 요금제가 알뜰폰(MVNO) 요금제로 3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됩니다.
지난달 열린 제2차관 주재 알뜰폰 간담회 후속 조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올해 출시한 'T플랜'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2월11일에 발표했습니다.
올해 7월에 출시한 T플랜 요금제는 LTE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데이터제공량을 늘린 게 특징입니다. 이번 도매제공 대상인 '스몰' 요금제는 월 3만3천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고 있어 알뜰폰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알뜰폰 업계 지적이 나온 바 있었습니다. 실제로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과 가족결합 혜택을 받으면 월 2만원 전후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알뜰폰 요금제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알뜰폰 요금이 더 싸질 수 있게되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가 T플랜 스몰 요금제를 운용 시 도매가격은 1만2천원 정도이며, 이를 통해 월 1만원대 초반에 음성통화·문자메시지 무제한과 데이터 1.2기가가 기본 제공되는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시장상황과 정부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몰 요금제를 도매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도매제공은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개시되고, 알뜰폰사업자와의 수익배분비율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SK텔레콤과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배분 비율을 정하는 협의 결과에 따라 알뜰폰 요금 수준을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알뜰폰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키로 했습니다. 학계, 알뜰통신사업자, 이통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과기정통부 등 12인으로 구성하여 “도매제공 등 제도와 알뜰폰 자구책을 비롯한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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