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부터 1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말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노후화를 이유로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논란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형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대폭 할인하는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주로 AP 칩셋 구동, 카메라 사진 및 영상 작업, 디스플레이, 앱 구동을 통해 전력 소모가 발생하며 잦은 충전과 사용 환경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점차 노후화되는데요. 이때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시스템의 작동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강제로 꺼질 수 있습니다.
애플은 iOS 12 업데이트 이후에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 상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때 전력 공급 차질 등 예기치 못한 꺼짐 현상 등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이루어졌습니다. 5년 전 출시된 아이폰5S 이상 모델까지 업데이트 대상을 확대하면서 앱 시작 속도가 최고 40% 빨리지는 등 성능 개선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노후 배터리를 신형 배터리로 교체했을 때 성능 개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신 모델인 아이폰XS의 경우에는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100% 가까이 나오지만 충전횟수, 사용기간 및 환경에 따라 노후화되면서 성능 최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애플은 적정 교체 시점을 명시하지 않고 있지만 대략 70~60% 수준으로 성능이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 저하'라고 표시하며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은 2014년 9월 출시된 아이폰6 시리즈부터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8 시리즈,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까지 해당됩니다. 현재 교체 할인 적용 가격은 3만4000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5만9000원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아이폰X은 아이폰XS 시리즈 및 아이폰XR과 같은 8만5000원입니다. 애플 가로수길이나 가까운 공인 AS 센터에서 교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최근 신형 아이폰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 iOS 12를 지원하는 모델을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아니 강제로 라도 필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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