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 A9에는 세계 최초 쿼드 카메라폰이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이면서 삼성에서도 최초 기술이지만 삼성페이는 탑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갤럭시A9 후면에 일렬로 박힌 네 개의 카메라는 기본 2,400만 화소에 120도 화각의 초광각 800만 화소, 2배 광학줌 1,000만 화소,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어우러졌 있는 프리미엄 폰들을 압도하는 카메라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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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는 2015년 여름 등장하였으며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어 지갑 없는 일상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은 물론 기존 카드 가맹점에 깔린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 POS단말기에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국내에서 삼성페이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명이 가입했고, 올해 4월에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6개 대륙 24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삼성페이의 편리함이 삼성 스마트폰 재구매로 연결된다고 할 정도로 효자 기능입니다. 하지만 최고 성능 카메라를 지향한 갤럭시A9에서 빠져서 출시되어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올해 1월 전면 듀얼 카메라를 달고 출시된 갤럭시A8에도 삼성페이가 들어간 만큼 갤럭시A9에서 삼성페이의 빈 자리는 더 커 보인다.
갤럭시A9은 쿼드 카메라를 위해선 렌즈 4개와 빛을 디지털신호로 변환하는 이미지센서가 4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MST 결제 모듈까지 더해지면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결과 입니다. 중가폰의 포지션을 유지하려면 모든 기능을 탑재하기가 어려웠던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에 출 시한 갤럭시 시리즈 최초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폰 갤럭시A7에 삼성페이가 탑재되지 않았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 최고 기능으로 삼성페이를 프리미엄 폰 판매 유인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삼성 폰 중 1월 갤럭시A8을 제외하면 삼성페이가 탑재된 것은 갤럭시S9과 노트9뿐 입니다.
올해 8월에 출시된 신제품 갤럭시워치에도 삼성페이가 빠졌습니다. 전작인 기어S에 들어갔었지만 NFC로만 가능하고 MST 방식이 지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NFC 단말기가 많이 보급되지 않아 거의 삼성페이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삼성페이를 사용하려면 프리미엄 폰 이외엔 대안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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